파로호가 감춰둔 오지마을, 화천 비수구미 트레킹
화천 비수구미 정보
쉴 새 없이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그냥 조용히 던져 둘 시간이 필요하다면, 북적이는 유명 여행지보다는 사람의 손을 타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에 푹 빠질 수 있는 비수구미 마을을 추천합니다. 파로호가 꽁꽁 숨겨놓은 비밀스러운 여행지가 바로 이곳입니다. 해산을 가로질러 호랑이가 나왔다는 아흔 아홉 굽잇길을 지나면 동촌2리 비수구미 마을이 나옵니다. 이 마을은 화천댐이 생기면서부터 육로가 막혀 오지 중의 오지가 되어 ‘육지 속의 섬마을’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비수구미는 한국전쟁 직후 피난 온 사람들이 정착하여 화전 밭을 일구며 살기 시작하면서 형성된 마을입니다. 한 때는 100가구가 살았던 때도 있었지만 1970년대부터 하나둘 도시로 빠져나가고 이제는 단 세 가구만이 산간오지이면서도 수간 오지인 이곳을 지키고 있습니다.
*비수구미(秘水九美) : 신비로운 물이 빚은 아홉가지 아름다운 경치
화천 비수구미 코스, 거리 및 소요시간
1. 트레킹 일시 : 2026년 7월 31일 금요일, 10:29 - 13:25
2. 트레킹 장소 : 화천 비수구미 트레킹
3. 소재지 :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4. 트레킹 코스 : 해산령 → 비포장 임도 → 과부터골 → 철문 → 비수구미 산장펜션 입구 → 비수구미마을(비수구미 민박집) → 비수구미 출렁다리 → 황장금표 바위 → 버스 회차하는 곳 → 모터보트 싸리골선착장 → 비수구미길 삼거리
5. 트레킹 거리 및 소요시간 : 9.79km(2시간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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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비수구미 트레킹 후기 및 사진
1. 해산령
▲ 해산령(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화천읍 평화로 2393)에서 청정 오지마을 비수구미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2019년 6월 여름에 이어 두 번째로 방문합니다. 해산령에는 해산령 표지석, 해산터널, 남녀화장실, 해오름 휴게소 등이 있습니다. 앞쪽으로 보이는 터널은 해산터널이고, 해산령을 지나는 평화로는 460번 지방도로로 평화의댐 위를 지나 양구까지 이어지는 도로입니다.
▲ 해산령 표지석입니다. 남녀화장실 뒤쪽에 설치되어 있어 그냥 지나칠 수 있으니 인증샷을 남기실 분들은 꼭 참고하세요.
▲ 해산령의 해오름휴게소입니다. 산삼능이백숙이나 도구리산채비빔밥, 한방차, 산삼막걸리, 소주, 맥주, 음료수 등을 파는 것 같네요.
▲ 해산령의 비수구미 입구에서 비수구미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 비수구미 트레킹을 시작하면 포장된 길이 시작되고 오른쪽으로 간이화장실이 있습니다.
▲ 뒤돌아본 해산령의 비수구미 입구
▲ 난간도 없는 계곡 위 다리
▲ 다리 위에서 내려다본 비수구미 계곡입니다. 여긴 수량이 적은데 오늘의 비수구미 계곡은 전체적으로 수량도 아주 풍부하고 우렁차게 흘러내렸습니다.
▲ 비수구미 트레킹길은 비수구미 계곡 바로 옆을 지나가는 길은 아닌데요. 그러나 힘들고 지칠 때 옆 계곡으로 잠시 들어가 쉬었다 갈 수 있습니다.
▲ 포장된 길 옆으로 소원을 빌며 쌓았을 작은 돌탑들이 있네요.
▲ 비수구미길의 두 번째 다리입니다.
2. 비포장 임도
▲ 두 번째 다리를 지나 비포장 임도가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이 사진은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뒤돌아본 장면입니다. 여기서부터 비수구미마을까지 비포장 임도를 걷게 됩니다.
▲ 세 번째 다리
▲ 세 번째 다리 계곡 아래로 내려가 이렇게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가셔도 아주 좋습니다.
3. 과부터골
▲ 네 번째 작은 다리가 있는 곳이 9명의 과부가 살았다는 비수구미 과부터골입니다.
▲ 비수구미 과부터골 안내판
6.25 전쟁이 끝나고 주인없는 이 골짜기에 화전밭을 만들어 농사를 짓기 위해 피난민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우연히 그들은 아홉명의 과부였고 서로 힘을 모아 화전밭을 일구며 열심히 살았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이 골짜기는 과부터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 비수구미길 오른쪽으로 이렇게 멋지고 큰 바위도 만날 수 있는데요. 또한 큰 바위 근처에는 자연그대로의 토종꿀을 생산하는 토종벌통도 볼 수 있습니다.
▲ 청정오지의 비수구미 계곡입니다. 신발 벗고 한번 들어가보고 싶지 않나요?
▲ 뒤돌아본 다섯 번째 다리인데요. 다섯 번째 작은 다리에는 '해산터널 4km'라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제 gps 트랙상으로는 거리가 약 3.61km 정도 되네요.
▲ 비수구미길을 걷는 중에는 산속 시골밭에 설치되어 있는 비닐 하우스도 만날수 있습니다.
▲ 비수구미계곡을 오른쪽으로 끼고 걷는 길
▲ 에머랄드 빛처럼 초록빛과 파란빛이 감도는 맑고 청정한 비수구미 계곡
▲ 비수구미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안내판이 있는 곳인데요. 바로 옆에 북부지방산림청 춘천국유림관소의 입산통제 안내판도 같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 대형차량(건설용 중장비 등) 통행금지(제한) 안내판(2025.04.02~ 별도 해제 시)
▲ 대형차량 통행금지(제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 여섯 번째 다리
4. 철문
▲ 비수구미마을이 가까워지면 철문이 설치된 곳을 지나게 됩니다.
▲ 비수구미마을로 내려가려면 죽 내려가시면 됩니다.
5. 비수구미 산장펜션 입구
▲ 비수구미 산장펜션 입구(← 비수구미 산장펜션 100m, 진행방향 ↑)입니다. 침대방/거실/화장실/에어컨 등이 설치되어 있다고 하네요.
▲ 남녀화장실인데 화장실 문을 노끈 등으로 잠궈놓았네요.
6. 비수구미마을(비수구미 민박집)
▲ 비수구미마을(↓ 해산터널 6.3km, 황장금표 0.2km ↗)에 도착합니다. 앞으로 보이는 왼쪽 다리를 건너 올라가면 비수구미 민박집인데요. 비수구미 민박집에서 예약해 놓은 점심식사를 맛있게 먹고 갈 예정입니다.
▲ 비수구미 민박집은 동네 이장님이 운영하신 곳이라고 하네요.
▲ 비수구미 민박집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앞의 다리를 건너 출렁다리로 진행합니다. 앞의 다리 오른쪽의 비수구미 계곡에서 발 담그며 쉬어가셔도 좋습니다.
▲ 출렁다리로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7. 비수구미 출렁다리
▲ 비수구미 출렁다리
▲ 비수구미 출렁다리에서 내려다본 비수구미마을 모터보트 선착장
▲ 비수구미 출렁다리를 건넙니다.
▲ 출렁다리 건너 뒤돌아본 비수구미 마을
▲ 출렁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황장금표 갈림길(평화의 댐 4.3km↑, 황장금표 →)이 나오는데요. 잠시 내려갔다 올라옵니다.
8. 황장금표 바위
▲ 화천 동촌리 황장금표 바위 안내판입니다. 안내판 뒤쪽의 바위를 아무리 찾아도 황장금표가 없더군요.
▲ 결국은 찾아낸 화천 동촌리 황장금표 바위입니다.
▲ 화천 동촌리 황장금표 바위(Hwangjanggeumpyo Rock, Dongchon-ri, Hwacheon, 국가산림문화자산)
화천 동촌 황장금표는 비수구미 마을 하천변에 "비소고미금산동표(非所古未禁山東標)"라는 글자가 새겨진 바위로서 조선시대 왕실에서 사용되는 소나무(황장목)의 벌목을 금하는 표지석입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황장목의 벌목을 금하는 황장봉산이 둘이 있는데 하나는 서쪽 30리 다른 하나는 동북 40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그 중 동쪽에 있는 황장봉산을 나타내는 황장금표로 추정되어 산림문화자산으로 가치가 큰 곳입니다.
▲ 비수구미 출렁다리를 지나면 비수구미계곡과 연결된 파라호 둘레길을 모터보트 싸리골선착장까지 계속해서 걷게 됩니다.
▲ 한폭의 그림같은 파라호입니다. 저는 이런 경치가 참 좋더라구요.
▲ 죽은 나무가 파로호 둘레길에 쓰려져 있네요. 조심히 고개숙여 지나갑니다.
▲ 여기서 오른쪽으로 파라호로 내려가는 길이 나오는데요. 파로호 수변길 상태도 잘 모르는 상태라 내려가진 않고 정면으로 방향으로 계속 진행합니다.
▲ 데크길 중간에 파라호 전망대도 있는데, 숲이 우거져 전망은 그리 좋지 않네요.
▲ 비수구미 출렁다리부터 이어진 데크길이 끝나는 지점입니다. 지금부터는 파라호 수변길을 따라 죽 걷습니다.
▲ 파라호 수변길은 이런 모습이네요. 인공미가 거의 들어가지 않는 그냥 자연 그대로의 모습 그런 길이죠.
▲ 나무와 잡초가 우거진 길도 지나갑니다.
▲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안내판이 있는 곳인데요. 참고로 이 주위에 작은 폭포도 있습니다. 웅장한 바위 옆도 조심스레 지나갑니다.
▲ 산과 호수와 웅장한 바위가 함께 공존하는 곳, 파라호 수변길입니다. 멀리 평화의 댐에 설치된 세계평화의 종공원도 조망이 됩니다.
▲ 파라호 수변길을 따라 왼쪽으로 진행합니다.
▲ 파라호 수변길을 따라 걷는데 철조망이 앞을 가로막고 있네요. 저는 철조망 전까지는 이곳이 통행금지구역인지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철조망을 오른쪽으로 넘은 후 철조망이 설치된 이유를 알아보니 통행금지 안내판에 "해당 지역은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 고시된 지역으로 낙석 및 암석 붕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므로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차량 및 도보 이동을 금지한다"고 되어 있네요. 이런 줄 알았으면 모터보트를 타고 오는 건데요. 이곳이 이렇게 위험한 곳이라면 제 생각으로는 비수구미마을에서 파로호로 내려가는 길을 폐쇄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사전에 파라호 둘레길에 대해 잘 알아보지 못한 저의 불찰도 있지만, 괜히 제가 이 길을 걸은 게 머쓱해지네요.
9. 모터보트 싸리골선착장(버스 회차하는 곳)
▲ 버스가 회차하는 곳입니다. 바로 위쪽으로는 모터보트 싸리골 선착장이 있습니다.
▲ 모터보트 싸리골 선착장입니다. 비수구미 선착장에서 모터보트를 타면 이곳 싸리골선착장에서 바로 내릴 수 있습니다.
10. 비수구미길삼거리
▲ 비수구미길삼거리(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산323-1)에서 비수구미 트레킹을 마칩니다. 참고로 비수구미삼거리길에서 오른쪽(동쪽)으로 1.8km 정도 걸으면 평화의 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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