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천년고찰 서울 강남 봉은사
서울 강남 봉은사 정보 봉은사(奉恩寺)는 연회국사(緣會國師)가 794년에 견성사(見性寺)란 이름으로 창건하였다. 1550년에 선교 양종체계가 부활하면서 봉은사는 선종 수사찰(禪宗首寺刹)이 되어 보우스님을 주지로 삼아 불교를 중흥하는 중심도량으로 교종수사찰인 봉선사와 함께 불교계를 이끌게 된다. 이후 1562년 9월에 선릉의 동쪽 기슭에 있던 옛 봉은사 터에 중종의 정릉(靖陵)이 천장되면서 봉은사는 지금의 위치에 확장 이건 되었다. 병자호란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으나, <봉은사중수기>에 의하면 백곡스님이 1670년경 다시 중창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1790년에는 전국 불교를 관장하는 다섯 규정소(糾正所)의 하나로 꼽혔으며, 1856년에는 화엄경 80권 판각을 이루었다. 더불어 당시 추사 김정희가 사망하기 3일 전에 쓴 것이라고 전해지는 판전의 편액과 건물은 당시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남아 있다. 1911년에 일제가 사찰령을 반포하여 봉은사가 경기도 일원의 8군 78개 말사를 관활하게 하였는데, 이때부터 서산대사의 법손이 주지를 하도록 하는 봉은사본말사법을 인가받아 시행하였다. 을축년(1925) 대홍수 때는 주지 청호스님을 중심으로 사중의 모든 재물을 풀어 이재미니 708인을 구하기도 하엿다. 1939년 화재로 인해 판전을 제외한 건물들은 모두 전소되고 말았는데, 현재 남은 당우는 1941년에 태욱스님이 중창한 것이다. 1964년에는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의 수련도량의 기능을 하였고, 1972년에는 동국역경원이 설치되어 대장경을 우리말로 번역하는 전당이기도 하였다. 현재는 강남의 포교활동과 사회복지를 실현하는 도심사찰로, 외국에 한국불교문화를 전파하는 중심도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