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성산, 금원산 정보
현성산(玄城山, 960m)은 검은색 화강암반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검고 성스럽다는 의미를 지닌 현성산은 '거무시'라고도 한다. 지재미골에서 바라보는 정상은 아름답게 핀 연꽃송이에 비한다. 등산로 중에서 미폭으로 올라가는 암릉 구간은 아슬아슬함과 수려한 조망 경관으로 매력적이다. 정상에서 능선 숲길로 서문가 바위를 지나 금원산으로 갈 수 있고 도중 갈림길에서 필봉을 지나 성령산, 수승대로로 갈 수 있다.
금원산(金猿山, Geumwonsan)은 경남 함양군의 안의면 상원리 일대에 걸쳐있는 산이다(고도:1,353m).『여지도서』(안음)와『화림지』에 “월봉에서 동쪽으로 달린 것이 이 산이다. 바로 감음(感陰) 고현(古縣)의 주산이다. 현 서북쪽 40리에 있다.”라고 기재하였다. 『함양군지』에도 “안의면 서북쪽 40리에 있다. 안의와 거창의 경계이다. 높이는 1,352m이다.”라고 적고 있다. 『영남지도』, 『조선지도』, 『광여도』, 『1872년지방지도』등의 여러 안의 군현지도에서 금원산이 표기되었다. 『대동여지도』에서도 금원산과 북쪽의 원학동(猿鶴洞) 이 기재되었다. 원학동은『정감록』에 소개된 피난 보신의 땅으로 알려진 곳으로, 『피장처』라는 문헌에는, “전라도 무주 덕유산 남쪽에 원학동(猿鶴洞)이 있는데 숨어 살만 한 곳이다.”라고 하였다. 금원산(金猿山)이라는 이름은 금빛 원숭이를 이 산에 있는 원암(猿岩)이라는 바위에 가두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