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박물관과 교동 가야고분군 정보
1. 창녕박물관
창녕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창녕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으며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및 계성고분군 등 창녕의 고분군에서 출퇴된 유물들이 주로 전시되어 있는데요. 특히 전시관 중앙홀에는 고총고분의 축조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모형관(디오라마)이 설치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고대사회 고분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2.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은 화왕산 서쪽 구릉 일대에 조성된 고대 비화가야 왕과 지배층의 무덤이다. 고분군의 범위는 창녕읍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구릉 경사면에서 서쪽으로 뻗은 가지능선까지 이어진다.고분군에는 봉분이 남아 있는 무덤 120여 기, 봉분이 남아 있지 않은 무덤 180여 기 등 모두 300여 기가 넘는 무덤이 있다. 고분군은 무덤의 분포에 따라 크게 4개의 지구로 나누어지며, 각 지구에는 대형 무덤을 둘러싸고 중소형 무덤이 밀집 분포하는 독특한 형태를 보인다.무덤의 구조는 대부분 구덩식돌덧널무덤(竪穴式石槨墓)*과 앞트기식돌방무덤(橫口式石室墓)**이다. 하나의 봉분 안에 하나의 덧널이 있는 형태이며, 별도의 딸린덧널(副槨)이나 순장덧널(殉葬槨)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앞트기식돌방무덤은 고분군의 대표적인 무덤 양식이다. 가야 고유의 무덤 구조인 구덩식돌덧널무덤에 입구를 설치한 특이한 형태로 비화가야만의 독특한 무덤 형태로 알려져 있다. 봉분은 만들어진 위치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고 공간을 구획하여 쌓아 올렸는데, 이는 철저한 계획에 의해 무덤이 만들어졌음을 말해준다. 비화가야를 대표하는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은 가야와 신라의 접경지이자 낙동강을 통한 교통의 요지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의 여러 가야는 물론이고 신라, 백제, 일본과의 교류를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신라·백제에서 전해지거나 영향을 받은 장식말갖춤(裝飾馬具), 금동관(金銅冠), 청동세발손잡이솥(靑銅製鐎斗), 둥근고리큰칼(環頭大刀), 은제허리띠와 대가야의 귀걸이, 일본산 녹나무로 만든 관, 사슴뿔로 만든 긴칼(長劍), 조개장식 말띠꾸미개(貝製雲珠) 등이 발굴 조사를 통해 확인되었다. 그 외 출토된 토기는 비화가야만의 특색 있는 무늬와 형태를 가진 뚜껑굽다리접시(有蓋高杯)를 비롯해 바리모양그릇받침(鉢形器臺), 긴목항아리(長頸壺)가 대표적이다.무덤의 구조와 출토된 유물로 볼 때 대부분의 무덤들이 5~6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창녕이 신라로 편입된 이후인 7세기까지 고분군 내에 신라식 돌방무덤이 소규모 군집으로 만들어지고 있어 가야에서 신라로의 무덤 변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은 비화가야의 성립과 발전, 가야에서 신라로의 전환 과정, 고대 한반도 안팎의 정치세력 간 교류와 교섭을 두드러지게 보여주는 중요한 기념물이다.
* 두 개의 봉분이 표주박처럼 서로 이어 붙어 있는 무덤 양식.
** 돌로 세 벽을 쌓고 천장돌을 덮어 무덤방을 만든 다음, 한쪽으로 시신을 넣고 무덤 입구를 막아 추가 합장이 가능하도록 만든 무덤 양식.
창녕박물관과 교동 가야고분군 여행 일자 및 여행코스
1. 여행 일자 : 2025년 10월 28일 화요일
2. 산행 및 여행 장소 : 창녕박물관, 교동 가야고분군 + 화왕산
3. 소재지 : 경남 창녕군 창녕읍 창밀로 34(창녕박물관)
4. 관람 코스 : 자하곡주차장 → 사거리 → 청화사 입구 → 송현역사문화공원 → 창녕박물관 갈림길 → 계성고분 이전 복원관 → 창녕박물관 →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 교동 II지구 →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 교동 II지구 10호분 →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 교동 II지구 1호분
창녕박물관과 교동 가야고분군 다음지도
창녕박물관과 교동 가야고분군 여행기 및 사진
1. 자하곡주차장
▲ 오늘은 화왕산 산행을 위해 자하곡주차장(경남 창녕군 창녕읍 말흘리 35)에 도착했는데요. 본격적인 산행을 하기 전에 블랙야크 문화대장정 인증지인 창녕박물관과 교동 가야고분군을 둘러봤습니다.

▲ 자하곡주차장에서 '자하곡길' 왼쪽으로 내려갑니다.
2. 사거리
▲ 자하곡길과 화왕산로가 만나는 사거리입니다.
3. 청화사 입구
▲ 청화사 입구인데요. 청화사 뒤편으로 창녕 송현동 고분군이 있는데, 이곳은 올라가보진 않았습니다.
4. 송현역사문화공원
▲ 송현역사문화공원 송현광장 안내도(↓ 송현광장, 진행방향 ↑, 송현역사문화공원· 창녕송현동고분군(연결로) →)가 있는 곳입니다.
5. 창녕박물관 갈림길
▲ 창녕박물관 갈림길(↓ 송현동 고분군 550m, 만옥정공원 400m↑, 창녕박물관 240m →)에서 창녕박물관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 계성고분 이전 복원관
7. 창녕박물관
▲ 창녕박물관 정문
▲ 블랙야크 역사문화대장정 '
교동송현동 가야고분군 창녕박물관 입구' 인증지입니다. 창녕박물관을 배경으로 인물 사진을 찍으시면 됩니다.
▲ 창녕박물관
8.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 교동 II지구
▲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 교동 II지구 안내판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은 화왕산에서 이어지는 구릉의 경사면과 서쪽으로 뻗은 가지능선, 계곡부를 경계로 크게 4개의 지구로 나누어진다. 그동안 발굴 조사된 무덤 명칭을 고려하여 각 지구의 이름은 ‘교동 지구’와 ‘송현동 지구’로 구분하는데 각각 교동 I·II지구, 송현동 I·II지구라고 부른다. 교동 II지구는 화왕산에서 서쪽으로 뻗어 내린 산의 경사면과 창녕박물관 앞을 지나는 창밀로(昌密路) 서쪽의 구릉을 포함한다. 교동 II지구에는 고분군 안에 있는 전체 봉분의 절반 이상인 67기가 확인되며 여러 차례의 조사를 통해 봉분이 남아 있지 않은 무덤도 80여 기 이상 확인되었다. 교동 II지구에서는 10·22·39호분의 대형 무덤을 중심으로 중‧소형 무덤이 밀집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며, 대형 무덤들 간에 간격을 두고 있어 3개의 작은 군집으로 다시 나누기도 한다. 교동 II지구에서 조사된 대표적인 무덤은 3·10·39호분과 52·54호 표형분(瓢形墳)*이다. 모두 비화가야의 독특한 무덤 형식인 앞트기식돌방무덤(橫口式石室墓)**이지만 사용한 석재의 형태를 비롯하여 무덤의 입구를 만든 방식과 흙을 쌓아 올린 방식 등에서 다양함을 보인다.
* 두 개의 봉분이 표주박처럼 서로 이어 붙어 있는 무덤 양식.
** 돌로 세 벽을 쌓고 천장돌을 덮어 무덤방을 만든 다음, 한쪽으로 시신을 넣고 무덤 입구를 막아 추가 합장이 가능하도록 만든 무덤 양식.
▲ 교동 II지구 고분군
▲ '창밀로' 건너편의 창녕박물관주차장
▲ 뒤돌아본 창녕박물관 방향
9.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 교동 II지구 10호분
▲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 교동 II지구 10호분
교동 II지구 10호분은 대형 무덤 중 하나이다. 1918년에 발굴 조사되었다. 주위를 중소형 무덤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로 전형적인 비화가야 지배층의 무덤 배치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복원·정비된 봉분의 크기는 직경 약 42m, 높이 10m 정도이다. 5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앞트기식돌방무덤(橫口式石室墓)으로 직사각형 널돌(板石)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돌방은 길이 9.8m, 너비 2.1m, 높이 2.3m이다. 뚜껑돌(蓋石)은 거대한 화강암 9매가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돌방은 3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주검과 장식말갖춤(裝飾馬具)와 같은 화려한 장신구 등 많은 유물을 묻었는데, 무덤의 규모와 유물로 보아 비화가야 최고 지배자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 교동 II지구 9호분
▲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 교동 II지구 7호분
▲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 교동 II지구 6호분
10.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 교동 II지구 1호분

▲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 교동 II지구 3호분(左)과 1호분(右) 사이에 이정표(←교동1지구, 송현동 1지구·목마산성 →)가 있는데요. 저는 목마산성을 경유해서 올라갔는데, 목마산성 쪽은 이정표도 제대로 없고 잡풀이 우거질 정도로 등산로 관리가 잘 안 되어 있어 올라갈 때 고생을 좀 했습니다. 되도록이면 창녕박물관에서 교동 II지구 고분군 방향의 등산로는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화왕산 산행기도 따로 올리진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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