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정암사 정보
정암사(淨巖寺)는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의 승려인 자장(594-599~653-655)이 지은 사찰이다. 정암사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자장에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진다. 자장은 당나라의 불교를 배우는 과정에서 산시성과 오대산에 이르러 문수보살을 직접 만나는 신비한 종교 체험을 하게 된다. 이때 부처님의 유골인 사리와 승려의 법의인 가사 등의 성물을 받는다. 이후 선덕여왕의 요청으로 신라로 귀국하여 황룡사구층목탑과 통도사, 태화사 등을 지었다. 그리고 고구려의 침략 위협으로 소란스럽던 동북방을 안정시키기 위해 평창 오대산을 새로 세우고 현재 함백산으로 불리는 태백산에 석남원을 지었다. 석남원은 '신령한 바위의 남쪽' 이라는 의미로 현재 수마노탑이 위치한 바위를 기점으로 하는 사찰이라는 뜻이다. 현재의 정암사, 즉 '깨끗한 바위' 라는 의미가 여기서 유래된것이다. 자장은 정암사에서 문수보살과의 만남을 기다리다 입적한다. 이로 인해 정암사 뒤편에는 자장의 유해를 모신 바위굴과 조사전이 세워졌다. '정암사사적기' 에는 바위굴이 때때로 빛이 뿜어져 나오는 신령한 곳임이 기록되어 있다. 정암사는 자장의 계율 정신을 계승해 고려시대까지 계율을 연구하는 전통이 유지된다. 또한 자장이 모신 부처님 사리와 수마노탑 건립에 의해서 오늘날까지 오대산 중대와 통도사, 법흥사와 더불어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최고의 기도처이자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선 정암사 여행 일자 및 여행코스
1. 여행 일자 : 2025년 10월 8일 수요일
2. 트레킹 및 여행 장소 : 운탄고도 5길 + 정암사
3. 소재지 :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사북읍·고한읍, 영월군 산솔면·상동읍(운탄고도 5길),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로 1410(정암사)
4. 사찰 관람 코스 : 정암사주차장 → 일주문 → 향각(불교용품점) → 공양간, 적묵당, 범종루 → 적멸보궁 → 육화정사, 문수전, 함백당, 삼소정 → 수마노탑 → 자장각, 삼성각, 관음전 → 정암사주차장
정선 정암사 안내도
정선 정암사 여행기 및 사진
1. 정암사주차장
▲ 운탄고도 5길 트레킹을 만항재주차장에서 마치고, 정암사주차장(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산 213-20)에 도착합니다. 정암사주차장은 소형과 대형주차장이 따로 분리되어 있는데요. 대형주차장에서 내려서 정암사 관람을 시작합니다.
▲ 정암사 공중화장실
▲ 정암사 소형주차장
▲ 정암사 문화관광해설사의 집
2. 일주문
▲ 태백산 정암사라는 현판이 달린 일주문
3. 향각(불교용품점)
▲ 왼쪽으로 보이는 전각이 향각(香閣, 불교용품점)입니다.
▲ 오른쪽으로 올라가서 적멸보궁 등을 둘러보고 왼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육화정사 쪽에 수마노탑 모형이 보이고 멀리 정암사 뒷산 위쪽으로 수마노탑이 있습니다.
4. 공양간, 적묵당, 범종루
▲ 공양간과 적묵당(寂黙堂)
▲ 육화정사
▲ 범종루(梵鍾樓)
5. 적멸보궁
▲ 오른쪽 적멸보궁 방향으로 들어갑니다. 2019년에 제가 정암사에 들렸을 때는 정면 방향으로 '일심교'라는 다리가 있어서 바로 수마노탑으로 올라갔었는데, 현재는 다리 공사중이라 수마노탑은 적멸보궁 관람 후 왼쪽으로 이동해서 올라갔습니다.
▲ 극락교(極樂橋)를 건너 적멸보궁 안으로 들어갑니다.
▲ 극락교에서 바라본 범종루 방향입니다. 정암사 열목어 서식지라고 하는데 직접 열목어를 관찰하지는 못했습니다.
▲ 정암사 적멸보궁(寂滅寶宮)
▲ 정암사 적멸보궁으로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유산자료입니다. 참배하실 분들은 신발을 벗고 올라가서 참배하시면 됩니다.
정암사 적멸보궁은 정선군 정암사에 있는 진신사리*를 봉안한 사찰 건물이다. 이 건물을 지은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조선 영조 47년(1771)에 고쳐 지은 것으로 미루어 보아 18세기 초에 세운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에도 여러 차례 보수하였다. 자연석 기단 위에 세워진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의 건물이다. 겹처마를 드리우고 옆면에도 지붕이 뻗어 있는 팔작지붕을 올려 화려하다. 일반적으로 적멸보궁은 안에 불상을 모시지 않고 근처에 불탑을 지어 석가모니의 사리를 봉안한다. 이에 따라 정암사 적멸보궁 안에는 불상이 없고 신중탱화 2점과 동종 1점을 보관하고 있으며, 뒷산 중턱에 수마노탑이 있다. 정암사 적멸보궁은 통도사, 법흥사, 상원사, 봉정암의 적멸보궁과 함께 우리나나 5재 적멸보궁 가운데 하나이다.
*진신사리 : 석가모니의 유골을 화장한 뒤에 나온 구슬 모양의 것을 말한다.

▲ 정암사 적멸보궁의 자장율사 주장자(慈藏律師 拄杖子)
소재지 :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산 1번지
이 주목은 약 1300년전 자장율사가 정암사를 창건하시고 평소 사용하시던 주장자(지팡이)를 꽂아 신표로 남기신 나무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가지 일부가 회생 성장되고 있어 자장율사의 옛 모습을 보는 듯하다.
▲ 정암사 적멸보궁에서 바라본 정암사 경내 풍경
6. 육화정사, 문수전, 함백당, 삼소정
▲ 육화정사(六和精舍)
▲ 문수전(文殊殿)
▲ 함백당(咸白堂)
▲ 삼소정(三笑亭)
▲ 위쪽의 다리를 건너 수마노탑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 수마노탑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계단 앞에 공사 안내판이 있는데요. 공사 안내판에는 2025년 5월 8일부터 2026년 1월 2일까지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 진입로 정비사업"으로 수마노탑 진입로 및 일심교 설치공사 중이라고 합니다.
▲ 수마노탑으로 올라가는 계단
7. 수마노탑
▲ 정암사 수마노탑
▲ '블랙야크 역사문화대장정 인증지'인 정암사 수마노탑입니다.
<정암사사적기>에 따르면 정암사 수마노탑은 신라의 승려인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돌아오던 길에 서해 용왕으로부터 마노석을 받아 탑을 세우게 되었다는 전설에서 유래하며 '수마노(水瑪瑙)'란 이름은 물에서 건져올린 푸른 마노석을 뜻한다. 탑을 구성하는 암석은 실제로는 마노가 아닌 돌로마이트(칼슘과 마그네슘 탄산염 광물)이며, 전승 과정에서 푸른 돌이 상징적으로 마노로 인식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역사적 실재와 신화적 상상이 어우러진 독특한 문화유산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총 7층으로 높이 약 9m, 너비 3.04m에 이르는 이 모전석탑은 상륜부와 풍경이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어 매우 희귀하며, 예술적 가치 또한 높이 평가된다. 모전석탑은 석탑에 비해 견고성이 떨어져 이로 인해 수차례의 보수가 이루어졌으며 현재의 수마노탑은 고려 시대에 다시 축조된 것이다. 1972년 해체보수 과정에서 부처의 사리를 봉안한 사리 장엄구와 고문서가 발견되며 이와 같은 역사적·종교적 중요성이 재조명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예술적, 신앙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국보로 승격되었으며, 오늘날 수마노탑은 한국 불교 문화의 정수를 담은 민족의 자긍심이 깃든 성스러운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였다.
▲ 정암사 수마노탑에서 내려다본 정암사 경내 풍경
8. 자장각, 삼성각, 관음전
▲ 수마노탑을 관람하고 다시 삼소정으로 내려와서 삼소정에서 관음전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 자장각(慈藏閣)
▲ 뒤돌아본 삼성각(三聖閣)과 자장각
▲ 관음전
▲ 관음전(觀音殿)
▲ 관음전에서 계단 아래로 내려갑니다.
▲ 오른쪽으로 내려갑니다. 왼쪽 전각은 문수전, 오른쪽 전각은 육화정사입니다.
▲ 소원 성취등
▲ 화장실과 향각 방향으로 내려왔습니다.
9. 정암사주차장
▲ 정암사주차장으로 돌아와서 운탄고도 5길 및 정암사 관람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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