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극락세계를 조각한 석굴법당이 있는 서암정사와 벽송사

서암정사와 벽송사 정보

서암정사
서암정사(瑞岩精舍)는 해동 삼대명산 중의 하나인 지리산의 큰 줄기 위에 자리잡고 있는 사찰로, 석굴법당은 원응 큰스님께서 6.25 전쟁의 참화로 희생된 무수한 원혼들의 상처를 달래기 위해 1989년도부터 10여년 간에 걸쳐 불사를 진행하여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석굴법당 안에는 아미타부처님상과 제불보살상 등으로 불교의 이상세계를 상징하는 극락세계가 정교하게 장엄되어 있다. 2010년에는 대웅전 지하에는 금니사경 참배관을 마련하여 원응 큰스님께서 석굴법당의 원만한 불사를 염원하며 1985년부터 금니사경을 해오신 작품들을 참배할 수 있도록 하였다. 2012년도에 완공한 대웅전은 한국 전통 목조건물로는 아주 드문 아(亞)자형 건축물이며, 중층구조의 겹처마를 두어 한국 고건축의 선과 미를 극대화 하였다.

벽송사

벽송사(碧松寺)는 중종 15년(1520)에 벽송지엄선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서산대사와 사명대사가 수행하여 도를 깨달은 유서 깊은 절이다. 벽계정심, 벽송지엄, 부용영관, 경성일선 등 기라성 같은 정통조사들이 이곳에서 수행·교화하여 조선 선불교 최고의 종가를 이루었다. 숙종 30년(1704)에 환성지안대사가 벽송사에 주석하며 도량을 크게 중수하였다. 이때 법당, 선원, 강당 등 30여 동의 전각이 즐비하였다. 상주하는 스님은 300여 명에 이르렀고 부속암자는 10여 개가 넘었다고 전해지며, 벽송사는 근 300년 동안 조선불교 제일의 총림이 이루어져 선교겸수의 중심도량이 되었다. 한국전쟁기 빨치산들의 암약으로 말미암아 국군이 방화하여 완전히 소실되었으나 60년대 구한원응스님의 원력에 의해 중건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벽송사에는 신라 양식을 계승한 보물 제474호 3층석탑과 경남 유형문화재인 벽송선사 진영, 경암집책판, 묘법연화경책판과 경남 민속자료 제2호인 목장승 등의 문화재가 보존되고 있다.

서암정사와 벽송사 여행 일자 및 여행코스

1. 여행 일자 : 2025년 7월 12일 토요일

2. 트레킹 및 여행 장소 : 서암정사, 벽송사 + 칠선계곡 트레킹

3. 소재지 : 경남 함양군 마천면 광점길 27-79(서암정사), 경남 함양군 마천면 광점길 27-177(벽송사)

4. 사찰 관람 코스 : 추성주차장 → 서암정사 입구 → 서암정사·벽송사 갈림길 → 서암정사 사천왕상 → 서암정사 대웅전 → 서암정사 석굴법당 극락전 → 서암정사 용왕단 → 서암정사 비로전 → 서암정사 범종각 → 서암정사 연못 → 서암정사 배송대 → 서암정사 ·벽송사 갈림길 → 벽송사 안국당, 청허당 → 벽송사 간월루, 벽송선원, 종무소, 범종각, 기도접수처 → 벽송사 원통전, 산신각 → 벽송사 도인송·미인송과 3층석탑 → 벽송사 장승각의 목장승 → 추성주차장

서암정사 안내도 

서암정사-안내도

서암정사와 벽송사 여행기 및 사진

1. 추성주차장

추성주차장

▲ 추성주차장(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340-1)에서 서암정사, 벽송사 및 칠선계곡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서암정사와 벽송사만 소개합니다. 추성주차장에서 바라볼 때 오른쪽 방향은 칠선계곡이고 왼쪽 방향은 서암정사 방향입니다.

추성교

▲ 추성교(↓ 칠선계곡, 면 소재지 , 옻체험 탐방로)

2. 서암정사 입구

서암정사 입구

▲ 앞의 서암정사 입구(↓ 칠선계곡 298m, 서암정사 876m·벽송사 594m ↘)에서 오른쪽 '광점길'로 올라갑니다.

벽송산문-표지석

▲ 벽송산문(碧松山門) 표지석에서 왼쪽으로 올라갑니다.

서암정사-주차장

▲ 서암정사 주차장

3. 서암정사·벽송사 갈림길

서암정사-벽송사-갈림길

▲ 서암정사·벽송사 갈림길(← 서암정사(석굴법당), 벽송사 →)

서암정사-올라가는-길

경건한-마음

▲ 경건한 마음가짐 그 얼굴 거룩하고, 어지러운 행동거지 스스로 몸을 더럽힌다

환원원래동근신

▲ 백천강하만계류(白千江下萬溪流) 동귀대해일미수(同歸大海日味水) 삼라만상각별색(森羅萬象各別色) 환원원래동근신(還源元來同根生)

백천 강물 만갈래 시내로 흘러 바다에 돌아가니 한 물 맛이네. 삼라만상 온갖 가지가지 모양이여 근원으로 돌아가니 원래로 한 몸이라.

원응스님의-부도-비각

▲ 원응스님의 부도·비각과 인봉당 법인화상 부도

서암정사로-들어가는-길

서암정사-해우소

▲ 서암정사 해우소

큰돌

서암정사-안내도

▲ 서암정사 안내도

서암정사-사천왕상-방향으로

4. 서암정사 사천왕상(四天王像)

사천왕상

▲ 서암정사 사천왕상(四天王像)

사천왕은 수미산 정상의 중앙부에 있는 제석천을 섬기며 불법과 불법에 귀의하는 사람들을 수호하는 호법신이다. 동쪽의 지국천왕, 남쪽의 증장천왕, 서쪽의 광목천왕, 북쪽의 다문천왕을 말한다. 사대천왕 또는 호세사천왕으로도 불리며 지국천왕은 비파, 다문천왕은 탑, 광목천왕은 용, 증장천왕은 검을 들고 있다. 석주쪽으로부터 증장천왕, 광목천왕, 지국천왕, 다문천왕의 순서로 부조되어 있다.

증장천왕-광목천왕

▲ 서암정사 사천왕상 중 석주로부터 증장천왕(검), 광목천왕(용)

지국천왕

▲ 사천왕상 중 지국천왕(비파)

다문천왕

▲ 사천왕상 중 다문천왕(탑)

대방관문

▲ 석굴문인 대방광문(大方廣門)과 비로궁(毘盧宮) 현판

대웅전

배송대

▲ 오른쪽으로 보이는 바위에 아미타불이 조각된 곳이 배송대인데, 내려올 때 멀리서 사진만 잠깐 찍었습니다.

5. 서암정사 대웅전(大雄殿)

대웅전

▲ 서암정사 대웅전(大雄殿)

범종각

▲ 서암정사 범종각과 연못 방향입니다. 범종각 왼쪽으로 출입금지구간인 스님수행공간이 있습니다.

석굴법당앞

▲ 서암정사 석굴법당 방향입니다. 석굴법당으로 올라가기 전 대웅전 뒤쪽을 잠깐 둘러보았습니다.

창고와-종무소

▲ 서암정사 대웅전 뒤쪽의 창고와 종무소

석굴법당-방향으로

▲ 서암정사 석굴법당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6. 서암정사 석굴법당 극락전(極樂殿)

석굴법당-극락전

▲ 서암정사 석굴법당 극락전인데요. 왼쪽의 전각에 극락전이라는 현판이 있습니다.

이 곳 지리산은 우리나라 명산으로 삼신산(三神山) 중의 하나이면서 산세가 험하고 깊어 6·25를 전후해서는 전쟁의 와중에서 참혹한 비극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지난달 심산유곡의 승지를 찾아 뜬구름을 벗삼아 정처없이 산수간에 노닐던 수행자 원응(元應)스님이 우연히 여기를 지나가다 비극의 자취가 널려 남아있는 이곳에서 이유없이 비참하게 죽어간 원혼들의 비탄어린 울부짖음을 비몽사몽간에 듣게되어 이 모든 일이 인간의 끊없는 이기심과 탐욕의 공동 과보임을 절감하고 스님은 이들의 원한을 달래기 위하여 끊없이 기도하면서 발원하기를 "이곳에서 희생되어 원한에 사무쳐 방황하는무수한 고혼들이 하루 속히 증오의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나아가서는 조국분단의 비극이 속히 종식이 되며 더 나아가서는 모든 인류가 부처님의 광명 안에서 평화를 누리는 극락정토이의 세계를 이루게 하리라" 그리하여 장엄하고 상서로운 이 자연석벽에 아미타불 지장보살 존상을 위시 미타회상의 무수한 불보살을 조각으로 조성하여 영원한 이상세계인 극락정토를 현출하는 가운데 우리의 정서 속에 간직되어 있는 이상향의 모습을 또 여기에 가미하고 그리고 또 비로자나 부처님과 문수 보현 선재동자 등의 불보살을 모신 비로전을 조성하여 화엄해상을 나투니 극락정토와 화엄세계가 서로 조화롭게 혼융한 화엄정토의 도량을 구현하였다. 때 맞추어 원응스님이 여기 성지를 만나 성스러운 불사를 이룩함은 오늘을 기다린 불가사의한 인연에 의해서 이루어지는불세계장업으로서 이 장소는 현 시대의 보물이자 후대에 물려줄 문화유산이니다. 그리고 아울러 우리 불자님들의 성보로서 많은 각광을 받고 있으며 참배하는 모든 이의 끊없는 마음의 안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 불기 2552년 세존응화일 서암정사 ]

석굴법당-내부

▲ 서암정사 안양문(安養門) 안쪽의 석굴법당 내부

대웅전과-지리산

▲ 비로전으로 올라가면서 뒤돌아본 대웅전과 지리산

비로전으로-올라가는-계단

▲ 비로전으로 올라가는 계단

용왕단-방향

▲ 정면의 용왕단을 다녀와서 오른쪽 비로전 계단길로 올라갑니다.

7. 서암정사 용왕단(龍王壇)

용왕단

▲ 서암정사 용왕단(龍王壇)

비로전으로-올라가는-계단

▲ 비로전으로 올라갑니다.

8. 서암정사 비로전(殿) / 산신각(山神閣)

광명운대

▲ 서암정사 비로전으로 들어가는 광명운대(光明雲臺) 현판이 있는 석문

비로전-내부

▲ 서암정사 비로전 경내

비로전

▲ 서암정사 비로전의 비로자나불, 문수보살, 선재동자, 보현보살

산신각

▲ 서암정사 산신각

비로전

▲ 서암정사 비로전

9. 서암정사 범종각(梵鐘閣), 연못

범종각

▲ 석굴법당 극락전, 용왕단, 비로전을 관람하고 서암정사 범종각 방향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연못

▲ 서암정사 연못과 석굴법당 극락전

수행처

▲ 서암정사 연못의 왼쪽에 위치한 출입금지구역이며 수행정진 중인 수행처

연못

▲ 서암정사의 아름다운 연못

연못-잉어

▲ 서암정사 연못의 잉어

용

▲ 서암정사 범종각 주변의 용 형상의 작품

10. 서암정사 배송대(拜送臺)

배송대

▲ 서암정사 대웅전을 지나 배송대를 멀리서 찍었습니다. 배송대는 반야용선을 탄 아미타불이 지장보살과 관음보살을 협시보살로 하여 영가를 서방 극락세계로 인도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11. 서암정사 공양간과 사경전시관(寫經展示館)

공양간과-사경전시관

▲ 서암정사 공양간과 사경전시관(寫經展示館)

12. 서암정사·벽송사 갈림길

서암정사-벽송사-갈림길

▲ 서암정사·벽송사 갈림길로 돌아와서 벽송사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벽송사로-올라가는-길

▲ 벽송사로 올라가는 길

벽송사로-올라가는-길

왼쪽으로-올라감

오른쪽으로-올라감

벽송사-안내판

▲ 벽송사 안내판

13. 벽송사 안국당(安國堂)과 청허당(淸虛堂)

안국당

▲ 벽송사 요사채인 안국당(安國堂)

청허당

▲ 벽송사 안국당 맞은편의 요사채인 청허당(淸虛堂)

계단

▲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갑니다.

14. 벽송사 간월루(看月樓) , 벽송선원(碧松禪院), 종무소, 범종각(梵鐘閣), 기도접수처

벽송사-간월루

▲ 벽송사 간월루(看月樓)

벽송사-벽송선원

▲ 벽송사 벽송선원(碧松禪院)

벽송사-범종각-기도접수처

▲ 벽송사 범종각과 기도접수처

벽송사-종무소

▲ 벽송사 종무소

15. 벽송사 원통전(圓通殿), 산신각(山神閣)

벽송사-원통전-산신각

▲ 벽송사 원통전(圓通殿)과 산신각(山神閣)

원통전-경유

▲ 원통전 왼쪽을 경유해서 위쪽으로 올라갑니다.

3층석탑으로-올라가는-계단

▲ 3층 석탑으로 올라가는 계단

16. 벽송사 도인송·미인송과 3층석탑

벽송사-도인송-미인송-3층석탑

▲ 벽송사 도인송·미인송과 함양 벽송사 3층석탑(보물)

함양 벽송사 삼층 석탑은 원래 벽송사 대웅전 동쪽에 있었는데, 절이 아래로 옮겨지면서 지금은 탑만 남아있다. 벽송사(1520년)는 조선시대에 지어졌지만, 석탑은 기단 2단 위에 탑신 3층을 세워 조형예술이 발달한 통일 신라 시대 석탑의 기본 양식을 그대로 계승하였다. 따라서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신라 양식의 탑이라는 점에서 매우 주목받는다. 탑의 전체 높이는 3.5m이며, 짜임새가 정돈되어 있다. 현재 탑의 꼭대기 부분에는 엎어높은 그릇 모양의 장식과 머리 장식 받침이 남아 있다.

벽송사-도인송-미인송

▲ 벽송사 도인송(道人松, 左)과 미인송(美人柗, 右)

도인송(道人松)의 수종은 소나무이며 수령 300년 이상된 수고 35m의 보호수이고 미인송(美人柗)은 비스듬히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날씬한 미인과 같은 소나무입니다.

17. 벽송사 장승각의 목장승

벽송사-장승각

장승각의-목장승

▲ 함양 벽송사 장승각의 목장승 - 경상남도 민속문화재

장승은 나무나 돌에 사람의 얼굴 모양을 새겨 마을 입구나 길가에 세운 것으로, 마을의 수호신, 사찰이나 지역 간의 경계표, 이정표 등의 역할을 한다. 벽송사 목장승은 원래 몸통이 절반 가량 땅 속에 묻힌 채 사찰 입구에 세워져 있었으나 현재는 장승각 안에 보관 중이다. 왼쪽에 있는 금호장군(경내에 잡귀의 출입을 통제하는 장군)은 윗부분이 불에 타 원래의 모습이 상당 부분 소실되었고, 오른쪽은 '호법대신(불법을 지키는 신)이다. 제작 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대략 일제 강점기 초기에 세웠다고 한다. 목장승으로는 보기 드물게 시대가 오래되었고 비록 눈, 코, 입이 과장되게 표현되긴 하였으나 순박한 인상을 주며, 무서운 듯하면서도 친근함을 느끼게 하는 수수한 조각 수법이 돋보인다.

와불산-갈림길

▲ 와불산 갈림길(↖ 와불산 5km·적조암 8.5km, 진행방향)을 지나 벽송사를 떠납니다.

18. 추성주차장

추성주차장

▲ 서암정사·벽송사 갈림길과 서암정사 입구를 지나 추성주차장으로 돌아와 서암정사와 벽송사 관람을 마치고 칠선계곡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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