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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욕지도

통영 욕지도 정보

욕지도

경남 통영시의 욕지면에 있는 섬이다. 면내의 섬 중에서 가장 크고 면 소재지가 있어 중심 역할을 한다. 통영항과 삼덕항 등과 뱃길이 연결되어 있다. 동쪽으로 연화도, 북쪽으로 노대도와 두미도가 인접해 있다. 섬에서 가장 높은 천황봉(392m)이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데 급경사를 이루면서 해안에 몰입하여 곳곳에 험준한 벼랑을 이루고 있다. 해안선은 리아스식 해안으로 굴곡이 심하고 섬 북동쪽 해안 가운데 깊숙한 만이 발달하고 있어 욕지항으로 이용되고 있다. 동항리와 서산리 2개 법정리가 있다. 신석기시대의 패총에서 여러 유물들이 출토되어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의 정착이 있었음을 알 수 있으나, 조선시대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 빈 섬으로 금송(禁松) 지역이었고, 명례궁(明禮宮)에 직속되기도 하였다. 1887년(고종 24) 구진별장 김문언이 명례궁에 상소하여 개척을 허가받아 유민이 가능해졌다. 남해안 어업의 전진기지로 1970년 때까지 파시(波市)가 열렸으며 욕지항은 1971년 국가 어항으로 지정되었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욕질도(褥秩島)로 기록하고 있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욕지도(欲知島), 『조선지도』 에는 욕지(欲智)로 적고 있다. 조선 초기 고성현령이 고성현 서쪽 관음점사(觀音岾祠)에서 매년 봄과 가을마다 욕지도를 비롯한 여러 산천의 신에게 제사를 지냈는데, 이를 망제(望祭), 망질(望秩)이라고 하였고 이에 욕질이라는 지명이 유래하였다고 전한다. 이 밖에도 욕지항 가운데 거북처럼 생긴 섬이 못에서 목욕하는 형상이라는 데에서 유래하였다는 설, 『화엄경』의 “생(生)을 알고자(欲智) 한다.”는 구절에서 유래하였다는 설 등도 전한다. 『여지도서』(고성)에는 “욕지도는 둘레가 65리이다. 관아의 남쪽에 있으며 수로로 130리이다. 옛 성터가 남아 있으며 부서진 기와 조각에 호주(湖州)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라고 수록하였다. 호주판관과 설운장군의 전설이 있다. 1900년(광무 4) 진남군이 설치될 때 원삼면에 속하였고, 1914년에는 사량면과 합쳐 원량면이 되면서 이에 속하였다. 1955년 원량면은 사량면과 욕지도의 지명을 딴 욕지면으로 분면되었다.